전이성 췌장암 분야에서 생존 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한 세일진 항암제 '아브락산(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주사제)'이 2월부터 급여 적용된다.
전이성 췌장암 환자 1차 치료에 '아브락산®주'와 '젬시타빈' 병용법으로 쓰면 보험을 받는다.
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 MPACT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아브락산®주+젬시타빈'군(n=431)은 8.7개월(중앙값)의 전체 생존기간을 보인 반면 '젬시타빈' 단독법은 6.6개월에 그쳤다.
중앙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정순 교수는 "기대 여명이 짧은 전이성 췌장암에서 2개월 생존 기간 연장을 입증한 아브락산 보험은 새로운 치료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급여 적용 범위가 전이성 ECOG 수행능력평가 0 또는 1인 경우로 제한돼 국소진행성이나 재발성, ECOG 수행능력평가 2인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9.4%로 10대 암 중에서 가장 낮다. 원격 전이 췌장암은 1.7%에 불과하다.
췌장암에서 수술 가능한 환자는 약 20%에 불과하며, 대부분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