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환자들을 엘리베이터 혼잡을 줄이기 위해 교직원 계단걷기 캠페인을 전개해 화제이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5일 "계단 층수가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스마트폰 앱 '계단 N'을 교직원들에게 배포해 계단 걷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계단 N' 가입자 수는 교직원 600명이다.
집계결과, 하루 이용자 한 명이 걷는 층수는 평균 18층으로 직원들이 하루 동안 총 2160여 층을 걷는 셈이다.
박성욱 원장도 캠페인에 동참하며 하루 평균 38층을 걷고 있다.
교직원들이 한 달간 총 6만 5000여 층의 계단을 걸으면, 한 명의 내원객이 평균적으로 4개 층을 이동한다고 가정할 때 1만 6000여 명의 내원객이 엘리베이터를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계단 N'을 통해 계단 층수 뿐 아니라 소모 칼로리와 건강수명 증가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교직원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세계 여러 도시를 여행하는 교직원을 위한 메뉴와 '계단 N 카드 이벤트' 등 내부 직원들의 화합도 도모하고 있다.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김재학 소장은 "계단 N은 환자중심병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면서 "고객 경험을 토대로 환자들이 믿고 찾는 행복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계단 N'은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기획하고 (주)이젠컴즈 재능기부로 개발됐으며 비콘 기술을 활용한 저전력-근거리 통신기술을 접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