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자격을 노리던 보험심사관리사 제도가 지난해 막바지에 가서 좌절됐다. 이에 따라 보험심사간호사회는 올해 만반의 준비로 반드시 국가자격으로 승격하겠다는 각오다.
보험심사간호사회는 18일 서울아산병원 강당에서 개최된 제19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보험심사관리사 자격 제도에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간호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간호교육평가원과 진행한 국가 자격 승인 신청은 막바지에 좌절됐다.
보험심사간호사회 김미경 기획위원장은 "치밀하게 준비해 공인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올해 미흡한 점을 보완해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심사간호사회는 지난 2014년부터 한국간호교육평가원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가며 보험심사관리사 자격을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표준 교재 개발은 물론, 자격시험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법무법인 세승과 법률 자문까지 끝내고 본격적인 신청 절차에 들어갔던 상황.
하지만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막바지에 일부 미흡한 점이 도출되며 안타깝게 국가 자격으로 승인되지 못한 것이다.
보험심사간호사회는 미흡한 점을 보완해 올해 상반기 내에 다시 한번 공인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미경 기획위원장은 "승인 신청을 하고 보니 직무 기술서가 2006년도에 개정된 이후 한번도 업데이트 되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며 "빠르게 이에 대한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회별 의견을 듣고 자문을 얻는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쳐 올해안에 공인 자격 인증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심사관리사의 직무 능력을 높이기 위한 보수 교육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국가 공인 자격으로 승인되는데 문제가 없을 만큼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보수교육이 순조로운 간호사들 외에도 관리사 자격을 가지고 심사업무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보험심사간호사회 이영 회장은 "간호사가 아닌 관리사들은 보수 교육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우선 관리사 자격을 가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보수교육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또한 자격증이 없는 회원을 위한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험심가관리사의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