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표준임상지침 개발을 위한 사업단이 출범해 공식적 활동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5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한의학 표준임상지침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개발 사업단 초대 단장에 경희대 한방병원 정석희 교수(사진, 61, 한방재활의학과)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향후 6년간(2016년~2021년) 30개 질환별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주도하고 개발된 지침의 보급과 교육, 보험적용 등 사후 활용방안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사업단 개발 지침 평가와 인증을 담당하는 검토 평가위원회 위원장에 대한한의학회 김갑성 회장(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침구과 교수)이 선임됐다.
복지부는 의약 분야와 달리 한의학은 임상 관련 국제적 표준이 부족한 현실로 근거에 기반한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문헌고찰과 충분한 임상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업단은 30개 질환 지침별 최대 3년까지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일선 한방 의료기관을 포함한 범한의계 주체로 개발 사업 전반을 주도적으로 이끌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6월까지 현재 수행 중인 한의 치료행위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개발된 지침의 등록과 개정, 보급을 위해 등록과 검증 프로토콜을 갖춘 통합정보센터를 201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한의약산업과(과장 조귀훈) 관계자는 "개발 지침이 실제 일선 한방의료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과정에 개원의 패널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출범한 사업단이 근거중심 진료지침 개발과 건강보험 적용 등 실효성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