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각각 건강보험제도 및 관련 제도의 해외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건보공단은 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심평원은 이에 대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지원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모습니다.
27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개발도상국 등에 건강보험제도를 지원하는 '글로벌협력사업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해외 지원사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발족한 글로벌협력사업단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제도와 적용과정 등의 노하우를 주요 개발도상국에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월드뱅크·WHO와 협력해 해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내부 전담인력 14명을 꾸려 글로벌협력사업단 발족을 준비해왔으며, 보다 구체적인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지원사업 추진을 맡아 글로법협력사업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7월에는 월드뱅크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대상 국제연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건보공단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대상 건강보험제도 컨설팅도 동시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태국에는 ICT 컨설팅을, 이집트에는 제도 적용 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여기에 가나와 에티오피아는 이미 현지에 파견을 나가 건강보험제도 적용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심평원 또한 건보공단 못지않게 해외 지원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그동안 내부승진 자리였던 국제협력단장에 이 분야 전문가인 전 UN재단 류종수 상임고문을 영입하는 등 해외 지원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손명세 원장도 올해 주요 개발도상국에 심평원 주요 사업을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 원장은 "앞으로 해외 여러나라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제도를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미 우리의 건강보험 제도를 자신들의 나라의 제도 모형으로 삼으려는 국가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적어도 4~5개 국가에 심평원 직원을 파견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동시에 우리나라 IS업체들이 시스템구축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시장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