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라이벌 등장이 반가운 '아노로 엘립타'와 '포시가'

같은 계열 후발 제품 등장에 시장 파이 키우기 시너지 기대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6-03-09 05:05:40
다소 역설적이지만 라이벌 등장이 반갑다.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제품으로 시장을 사실상 홀로 키우던 '아노로 엘립타'와 '포시가' 등이 그렇다. 이들은 같은 계열 후발 제품 등장으로 시장 파이 키우기 책임감을 덜게 됐다.

LAMA+LABA COPD 복합제 GSK '아노로 엘립타(유메클라디움+빌란테롤)'는 이 계열 최초로 작년 2월 급여 출시됐다.

이 계열 복합제는 현재 GOLD(세계만성폐쇄성질환기구) 등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는 고위험군 말고도 그 전단계에도 recommended choice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COPD 대세 치료제라는 소리다.

하지만 출시 후 홀로 시장 개척은 쉽지 않았다. 작년 UBIST 기준 처방 실적은 11억원에 그쳤다. '아노로 엘립타' 출시 3개월 후 같은 계열 노바티스 '조터나 브리즈헬러(글리코피로니움+인디카테롤)'가 나왔지만 이 제품도 3억원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LAMA+LABA 작년 시장이 14억원에 불과했던 만큼 파이 키우기가 급선무였던 셈이다.

이런 측면에서 베링거인겔하임 '바헬바 레스피맷(티오트로피움+올로다테롤)'은 지원군이다. 언젠가는 라이벌이 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같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동료인 셈이다.

베링거는 COPD 시장 독보적인 1위 LAMA '스피리바(티오트로피움)' 판매 경험이 있어 LAMA+LABA 복합제 시장 넓히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살 빠지는 당뇨병약 아스트라제네카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도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급여 출시가 기다려진다.

'포시가'는 지난해 최초로 100억원 처방액(110억원)을 넘기며 선전했다. 다만 계열 자체 시장 규모를 함께 키울 동료가 부족했다. 2번째 SGLT-2 억제제 아스텔라스 '슈글렛(이프로글리플로진)'이 가세했지만 아직까지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이 계열 3번째 제품이 될 '자디앙'은 이르면 상반기 급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약은 EMPA-REG OUTCOME 임상에서 당뇨병약 최초이자 유일하게 심혈관계 관련 사망률을 유의하게 줄인 약인 만큼 급여 출시가 되면 관련 시장 처방 판도에 변화를 줄 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계열 원조 '포시가'도 계열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소리다.

업계 마케터는 "같은 계열 제품은 라이벌이지만 그것도 일단 시장이 안정적으로 확대됐을 때의 얘기다. LAMA+LABA 복합제나 SGLT-2 억제제는 향후 쓰임새가 분명하기 때문에 작은 규모에서의 경쟁보다는 일단 같이 파이를 넓히는게 중요하다. 후발 주자들의 가세는 이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바라봤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