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의 비영리 공익단체인 순천향나눔회(회장 이동환)가 불우환자와 해외의료봉사, 아동의료비 등을 지원하며 사랑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에만 17명을 지원한 것. 특히 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원 연계가 어려운 외국인근로자 같은 사각지대의 환자를 도운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환자별 지원액과 질환도 다양하다. 많게는 삼백만원부터 적게는 칠십만원까지 상황에 맞게 지원했다.
만성신부전, 뇌경색, 뇌출혈 환자가 많았고 간경화, 급성담낭염, 비(B)세포림프종, 망막박리, 만성폐쇄성폐질환, 대퇴골골절, 위암, 병적비만 등이었다.
해외의료봉사 지원은 2014년 베트남 퀴논시에 오픈한 순천향백내장수술센터 의료진의 술기 향상을 위해 이뤄졌다.
이성진 안과 교수가 순천향나눔회 후원으로 구입한 40여개의 인공수정체를 현지 의료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술 시연을 한 것이다.
아동의료비지원은 현대자동차가 지정 기부한 재원으로 4명의 어린이에게 9백여만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이동환 순천향나눔회장은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나눔회 기금은 교직원들의 매월 급여공제를 통한 정기후원과 교직원 및 외부기관의 비정기 후원, 사랑의 모금함 등으로 이뤄진다.
비정기 후원은 외래간호팀, 소화기병센터간호팀의 바자회 수익금을 비롯해 착한송년회기부, IP부띠끄호텔, 개인후원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