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최소 침습 척추수술법을 라이브 시연하며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을 알렸다.
임수빈 교수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개최된 아시아 신경외과 회의(11th Asian Congress of Neurological Surgeons)에 참석해 근육 간 접근법을 통한 최소 침습적 추체간유합술의 장점에 대해 강의하고 인도네시아 푸워케르토 병원에서 현지 환자에게 직접 라이브 시연했다.
최소 침습적 추체간유합술은 수술 후 근육 손상에 의한 수술통증과 감염 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수술법.
인도네시아는 최소 침습 척추수술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아, 척추 수술 후 큰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현지 의료 환경이 열악해 임 교수가 이번 방문 시 수술기구 일부를 챙겨갔을 정도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과 선진화된 수술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찾아온 신경외과 의사들이 이날 임 교수의 수술 시연에 참석했다.
임수빈 교수는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심한 척추협착증으로 하지와 엉덩이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었다"며 "수술 후 수술 전에 있던 보행 장애와 하지의 근력약화 증상이 호전됐고 무엇보다 통증이 크게 줄어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수빈 교수의 최소 침습 척추수술 시연 소식이 지역 신문에 보도되는 등 현지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푸워케르토 병원장은 임수빈 교수에게 정기적인 수술 시연을 요청했고 임 교수는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내년에 다시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