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전공의 결핵 확산 차단을 위한 역사조사에 돌입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대구시 의료기관 의료인과 경북 보육시설 교사의 결핵 발생으로 관할 시도와 보건소, 의료기관 등과 함께 결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대구 의료기관 소아과 전공의 1명이 결핵으로 신고됐으며 전염성이 확인됐다.
질본은 전염성 기간 중 신생아실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소아집중치료실, 소아병동에 입원 중인 소아 환자 229명과 직원 165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소아 16명과 동료 직원 160명의 흉부 X선 검사 결과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미검자 대상 검진을 진행 중인 상태이다.
또한 경북 소재 보육시설 4곳에서 수업한 방과 후 교사가 전염성 결핵으로 확인된 후 보건소와 합동으로 현장조사와 보호자 안내, 설명회를 개최해 원아 318명과 동료 교사 44명 등 총 362명 검진을 시행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결핵환자는 없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결핵조사과(과장 이연경)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보육시설,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결핵환자 발생 시 환자에 대해 업무종사 일시제한을 실시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시행해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2015년 2821개 집단시설에서 3184명의 환자가 발생해 13만 451명을 대상으로 결핵역학조사를 시행해 추가 결핵환자 336명을 발견하고 잠복결핵감염 1만 2723명을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