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지난 8일 본원 연구동 대회의실에서 미래한반도여성협회(회장 남영화)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이탈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 및 의료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 주요 목적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있다. 앞으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전략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의료원은 북한 이탈주민과 가족들이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정신건강문제를 집중 치료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극심한 트라우마로 인해 생겨난 우울증, 자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는 물론,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자살예방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06년 북한 이탈주민진료센터를 건립해 진료지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1월에는 통일보건의료센터를 개소하고 3차례의 '통일준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통일보건의료에 대한 기틀을 다져왔다.
안명옥 원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삶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것을 물론 한반도 건강안전망을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통일보건의료의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북한이탈주민들의 심리‧정서적인 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한반도여성협회는 북한이탈주민여성들의 인권과 권리증진을 통한 자생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경제적인 자립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정착 및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