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처치료제 대표 브랜드 ‘메디폼’과 유착방지제 ‘가딕스’로 잘 알려진 제네웰(대표이사 문병현)이 독일 의료기기업체 비브라운코리아와 수술용 통증관리 의료기기 공동연구개발과 글로벌 수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5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제네웰은 비브라운코리아에 공동연구개발 제품을 공급하고 비브라운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지역 판매를 담당한다.
양사에 따르면, 공동 개발하는 신제품은 수술 후 환자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수술용 의료기기.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게 될 뿐 아니라 비브라운이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세계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웰 문병현 대표는 “이번 업무제휴는 국내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글로벌기업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국내 의료기기업계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며 “내수시장은 물론 글로벌 유통망까지 영역이 확장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브라운코리아 김해동 대표는 “제네웰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개발된 제품이 비브라운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하면 국내 의료기기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양사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양사 업무협약식에 외빈으로 참석한 식약처 정희교 의료기기심사부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업체와 다국적기업 간 협력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제네웰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술용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하고 여기에 비브라운코리아의 전 세계 글로벌 영업망과 마케팅을 결합한다면 글로벌 혁신 신제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 협력이 의료기기기업 간 상생협력과 의료기기 신성장동력산업 발굴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황휘 회장 역시 양사 업무협약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황 회장은 “제조사는 전 세계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 신제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판매해 성과를 내야 하나 판로와 유통 개발의 험난함은 우수제품과 기술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다국적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진출과 기업 성장 기회로 삼는 것은 현명한 결단”이라며 “양사가 한국 의료기기산업과 세계시장에서 크게 성공해 업계에 좋은 모델이 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