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연구팀은 비만 쥐를 통한 실험에서 NK세포 억제 치료를 시행하면 전신 염증을 비롯해 당뇨병과 같은 대사 장애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반대로 비만 쥐의 NK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고 대사질환은 더욱 악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면역력 강화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면역력 강화는 비만상태에서 대사질환을 악화시키는 위험인자가 된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이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NK세포의 역기능을 통해 비만에 의한 인슐린저항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항암 및 면역력 강화 목적으로 최근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면역력 강화가 모든 경우에 무조건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셀(Cell)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