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과 항암치료 등을 무기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한방 의료기관 지원대상이 결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1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과 공동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선도할 한의약 특화 프로그램 지원 기관 9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기관은 경희소나무의원과 나사렛국제병원, 사계절한의원, 안양샘병원, 오성당한의원, 온바디한의원, 해들인한의원(이상 신규) 및 이문원한의원, 소람한방병원(이상 연속) 등이다.
이들 기관은 탈모치료와 면역 암 치료, 양한방 협진, 한방 음악치료, 피부미용 및 여성질환 치료 등을 특화된 한방 의료기관이다.
복지부는 해외환자 유치 채널 구축과 홍보 및 마케팅, 인프라 구축 등 기관 당 최대 2500만원(기선정 기관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비와 자부담 6대 4 매칭.
선정 기관 9곳은 전년대비 100% 이상 해외환자 유치 증가율 달성을 목표로 현지 로드쇼와 각종 박람회 참가, 팸 투어 개최 등 다양한 한의약 홍보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중 이문원한의원의 경우, 탈모관리 시스템의 체험 가능한 원격진료 시스템을 개발해 해외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단기거주 외국인 방문객 유입과 신규 환자 창출 그리고 장기치료에 따른 높은 고객관리 비용으로 지속 관리 가능한 앱 개발 등으로 진료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의약 특화프로그램은 2014년 시작됐으며, 이미 선정된 7곳의 해외환자 유치 실적은 전년 대비 약 3배(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해외환자 유치 실적은 오는 5월 중 발표 예정)
한의약산업과(과장 조귀훈) 관계자는 "한의약 특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이 한방 의료기관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 및 역량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의약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