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5일 "정진엽 장관이 26일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한센병 환자를 위로하고 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는 한센병 환자들의 운동과 기념행사 등을 위한 공간으로 문화 및 체육시설 그리고 한센인 피해상황 역사를 보존하는 한센병 박물관으로 이뤄졌다.
중앙운동장의 경우, 건립된 지 76년이 경과해 지반이 침하되고 주변배수로 등이 심하게 훼손되 잔디구장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공사는 5월 착공해 7월 준공 계획이로 매년 열리는 전국 한센인의 날 행사 및 한센인 체력단련장으로 이용해 한센인 복지 및 문화욕구 충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엽 장관은 준공식에 이어 한센병 환자 4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애양원을 방문해 고령(평균 85세) 한센인들을 위로하고 의료진 노고를 격려한다.
애양원은 한국 최초 한센병 민간 치료병원(1909년 개원)으로 정 장관은 한센병 환자들의 삶의 모습과 선교사들의 헌신적 돌봄, 치료 등 사진자료, 의료기자재 등을 전시한 역사박물관과 한센기념관을 둘러보면서 귀중한 자료보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여수애양원은 187병상에 의사 11명, 약사 1명, 간호사 70명 및 의료기사 17명 등 의료진과 행정직원 151명이 근무하고 있다.
질병정책과(과장 강민규) 관계자는 "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는 매년 개최되는 기념행사와 문화공연 등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면서 사회적 차별과 편견 속에 살아온 한센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인권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