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원장 하현권)은 28일 지역 내 응급 중독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희귀·고가의 응급해독제를 배포하는 거점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시급을 요하는 독극물 중독환자에게 필요한 해독제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고가의 희귀 의약품이였기에 일반 병원이 구비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지정된 거점병원은 강릉아산병원을 포함하여 전국 20개소이며,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응급해독제를 공급받게 된다.
강릉아산병원은 1차적으로 '메틸렌블루'(Methylene-blue)를 확보했으며, 순차적으로 추가 해독제를 확보하게 된다.
또 강릉아산병원은 중독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거나 다른 병원에서 해독제 요청이 오는 경우 24시간 즉시 불출과 투여가 가능하도록 해독제 관리책임자로 응급의학과 정상구 교수를 선정했다.
응급의학과 정상구 교수는 "거점병원 선정은 응급해독제가 꼭 필요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함은 물론 해독제에 대한 정부지원으로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도 함께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