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11일 연구동 스칸디아홀에서 국제보건의료연구센터가 주관하는 'IT 기술을 통한 개도국의 의료 질 향상과 접근성 개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공공보건의료연구소 3번째 행사로 IT 기술을 통한 개도국의 의료 질 향상과 접근성 개선으로 국내외 혁신 사례들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안명옥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바일 기기로 대표되는 IT 기술이 보건의료분야에 접목되면서 기존에 보건의료의 손길이 닿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가 전달되기 시작했고 이러한 보건의료분야를 모바일 헬스, m-Health라 부르고 현재 활발히 사용되고 발전하여 하나의 혁신 사례를 벗어나 국제보건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우리나라는 의료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특히 IT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IT 기술을 통한 보건의료기술이 인류애를 실천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제발표는 '개발도상국에서의 모바일 헬스의 Lesson learn, 그리고 향후 발전방향'과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모바일 헬스'서태평양 지역의 전략 및 사례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국제협력단 이훈상 보건전문관은 "모바일 헬스에서 중요한 점은 현장의 니즈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개도국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니즈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분석을 검증해 나가는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의료원 국제보건의료연구센터 윤상철 센터장은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기술 또한 민간시장과의 접합 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의 니즈를 넘어서는 디멘즈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장 친화적인 접근을 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오는 20일 '감염병 재난시대의 윤리'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