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원장 하현권)은 26일 "영상의학과 강채훈 교수팀은 흉부외과 조원철 교수와 함께 80세 남자 환자에게 양측 신장동맥을 보존하면서 대동맥류를 없애는 일명 'chimney EVAR'를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시술했다"고 밝혔다.
이 시술은 심폐 기저질환 등으로 수술이 불가하고 대동맥류의 시작부가 양측 신장동맥에 너무 가까이 있어 신장 동맥의 보존이 어려운 경우 시행하는 시술이다.
양측 팔을 통해 신장 동맥 보존용 스텐트를 먼저 설치한 후 양측 다리로 대동맥 스텐트 그라프트를 설치하기 때문에 시술의가 환자의 양측 팔과 다리 부분으로 자주 위치를 옮기고, 시술간 시술 기자재 오염 등을 면밀히 관찰 주의해야 하는 고난도의 시술로 알려졌다.
강채훈 교수는 최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25차 대한 인터벤션 영상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강릉아산병원에서 시행한 시술 사례를 발표하여 전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강릉아산병원에서 행해진 39건의 종아리 및 발동맥 개통술 결과 혈관 개통률은 97%로 그 중 쉽게 개통되지 않아 족부 측에서 골반측으로 역행성으로 개통한 사례를 발표하여 심사 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강 교수는 대한인터벤션 영상의학회 재무간사 및 대한투석접근학회 기획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Korean journal of radiology와 Society of gastrointestinal intervention에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