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린본부(본부장 정기석)와 강원도는 1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011년 1월부터 과테말라에서 거주 중 7월 6일 잠시 국내에 입국한 L씨(남, 64년생)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PCR)를 실시하여 9일 확진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는 2015년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 발생 408건 보고됐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과테말라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8일부터 발진, 비화농성결막염 증상이 발생하여 9일 강릉동인병원을 방문했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신고됐다.
9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혈액과 소변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방역당국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강릉아산병원 외래 진료를 통해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 필요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내에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없으며,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해당 감염자로 인한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으나 철저한 대비를 위한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여섯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입원 및 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라고 밝히면서 동남아 및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자에 대하여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 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