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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spital Fair, 해외환자 유치·의료수출 ‘전진기지’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 “높아진 브랜드 가치로 역할 확대”


정희석 기자
기사입력: 2016-07-18 01:33:23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
유비는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

약속을 걸고 가위 바위 보를 할 때 ‘삼세번’을 하고 만세를 부를 땐 ‘만세삼창’을 외친다.

술자리에 늦게 오면 후래자(後來者) ‘삼배’(三盃)라는 이유로 연거푸 석 잔의 술을 마시게 한다.

숫자 3은 부족함이 없는 완전함을 상징한다. 한 번은 부족하고 두 번은 어중간하니 세 번을 채워야 완성된다는 의미다.

숫자 3이 갖는 중요성은 전시회에도 적용된다.

전시회가 기획돼 개최 3회 차를 기점으로 그 지속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병원협회 주최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역시 올해 3회째를 맞아 확고한 자리매김이 필요하다.

우려와 기대 속에 2014년 첫 행사가 열린 K-Hospital Fair는 의료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종사자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병원 중심·의사 중심’ B2B 전문전시회를 표방한다.

강남병원장·경기도병원회장이자 대한병원협회 사업위원장인 정영진 위원장은 K-Hospital Fair 탄생의 산파역을 맡은 장본인.

정 위원장은 “올해 K-Hospital Fair는 장소를 킨텍스에서 코엑스로 옮겨 첫 개최하는 원년이자 국내 병원의료산업 우수성을 해외에 알려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회를 맞이하는 전시회에 거는 기대감과 역할주문이 커진 이유는 뭘까.

K-Hospital Fair가 불과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 전시회 수익보다 더 중요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자신감에서다.

그는 “1회 행사가 끝난 뒤 ‘잘 했다·잘못했다’를 두고 내부 의견이 팽팽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회 개최 후에는 병원종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B2B 전문전시회로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난해 K-Hospital Fair를 찾은 병원장을 비롯한 의사·간호사·병원관리자 등 약 1만8000명의 참관객들은 병원에서 필요한 것들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K-Hospital Fair의 차별화된 강점과 브랜드 가치는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K-Hospital Fair 2015은 1회 때와 비교해 양적·질적 성장으로 명실상부한 병원의료산업 대표전시회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외형적인 지표로 참가업체·참관객 수가 늘었다.

참가업체는 2014년 146개사(해외 8개국·19개 업체)에서 2015년 207개사(해외 13개국·29개 업체)로 많아졌고 참관객 또한 2014년 1만5252명에서 지난해 1만8051명으로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참관객들의 직업 분포.

전체 관람객 1만8051명 중 1만2526명(▲병원장 580명 ▲의사 2159명 ▲간호사 1574명 ▲병원관리자 6884명 ▲물리치료사 892명 ▲방사선사 437명)이 병원종사자들이다.

K-Hospital Fair 2015 참관객 직업 분류 및 참관 목적
또 병원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답게 여타 의료기기전시회에서 볼 수 없는 ‘음압 및 격리병동 콜라보레이션관’을 비롯한 ‘병원 신·증축 리모델링 건축 포럼’ 등은 많은 병원종사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설비 및 의료기기 조달상담회 ‘BUY MEDICAL 지원프로그램’과 1:1 수출상담회 ‘GBMF’(글로벌 바이오 메디칼 포럼)는 1회 행사 때 지적됐던 부스업체들의 실질적인 참가효과 미비와 해외 바이어 부재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했다.

정영진 위원장은 “K-Hospital Fair는 개최 2년 만에 실수요자인 병원종사자들이 찾는 병원의료산업 B2B 전문전시회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Hospital Fair가 올해부터 코엑스에서 열리게 된 것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제인증 전시 및 유망전시회로 선정된 이유도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어 구매 촉진 확대…‘Medical Korea’ 동시개최

올해 K-Hospital Fair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위한 외연까지 확대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1회 3D 프린터·의료로봇, 2회 셀프메디케이션·홈헬스케어를 다뤘던 ‘특별전’은 주제가 한층 다채로워졌다.

우선 ‘미래의료테마 특별전’에서는 질병 진단 과정에서 오류를 줄여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AI(인공지능)과 수술과 진단 부문 교육과 재활훈련·심리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VR(가상현실)을 비롯해 수술 및 재활로봇을 다룬다.

‘감염관리 특별전’은 감염예방을 위한 병원건축·설비와 병원 인증기준을 소개하는 ‘병원건축포럼’과 함께 감염관리실·음압장비를 전시하는 감염예방 특별관을 마련한다.

더불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특별전’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병원이 대폭 증가하면서 관련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환자 안전 및 병동업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전시한다.

이밖에 ‘의료스타트업·벤처기업 특별전’이 새롭게 선보인다.

K-Hospital Fair 참가업체들을 위한 바이어 구매 촉진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확대된다.

병원 구매·물류팀장으로 구성된 ‘전국병원구매물류협의회’와 공동으로 구매물류 세미나 개최, 구매팀장 전시장 부스 투어는 물론 협의회 라운지를 운영해 참가업체들과 1:1 상담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BUY MEDICAL’(병원설비·의료기기조달상담회)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정영진 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중 병원 신·증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한 의료기기 구매계획이 있는 병원 프로젝트 구매추진팀이 직접 부스로 참가해 전시회 참가업체들과 1:1 구매상담회를 갖는다”고 소개했다.

이는 참가업체와 병원 모두가 부스를 꾸려 상시적이고 자유롭게 쌍방향 방문과 상담으로 실질적인 구매성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K-Hospital Fair는 MEDICAL KOREA와 동시개최된다. 특히 전시장 내부에 세미나실을 배치, 참관객들의 전시장 유입이 가능토록 동선을 유도했다.
대한병원협회 또한 참가업체들의 해외 바이어 발굴에 힘을 보탠다.

병협은 해외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MIP’(Medical Industry Partnering)를 주최해 중국·동남아·중동지역 바이어와 글로벌 유통사를 초청, 1:1 상담을 주선한다.

특히 올해 K-Hospital Fair는 보건복지부 ‘Medical Korea’ 행사와 공동 개최된다.

정영진 위원장은 “복지부가 공동개최 제안을 먼저 해왔다”며 “Medical Korea를 찾은 해외 각국 복지부 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이 직접 K-Hospital Fair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K-Hospital Fair 2016은 병협을 비롯한 병원·의료단체가 참여해 해외에 국내 병원의료산업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수출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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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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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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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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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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