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코리아(대표 문희석)가 궤양성 대장염 1차 치료제 '메자반트 엑스엘장용정(성분명 메살라진)'을 국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2015년 기준 3만 5623명으로 2010년 2만 8162명 대비 약 26% 증가한 상황에서, 해당 약물만의 강점이 엿보인다.
가장 고용량(정제당 1200㎎)의 5-ASA계열 궤양성 대장염 1차약으로, 1일 1회 용법으로 복약순응도를 높여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
5-ASA 제제가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상황에서 환자의 약 60%가 많은 정제 개수, 빈번한 복용 횟수 등으로 복용법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메자반트 엑스엘장용정은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와 내시경적 관해(endoscopic remission) 평가에서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이러한 근거는 4상임상 결과에서 나타난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재발률을 관찰한 다기관 오픈라벨 임상 결과,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6개월 후 81.6%(196명), 12개월 후 79.4%(194명)로 높게 유지됐다.
더욱이 80% 이상의 복약순응도를 보인 환자에서 재발률은 6개월 후 20.6%(160명), 12개월 후 31.2%(154명)로 낮게 나타났다.
메자반트 엑스엘장용정의 이러한 효과는 독자적 기술이 적용된데 따른다. MMX(Multi Matrix System) 약물 전달 기술을 사용해 궤장성 대장염 치료의 표적부위인 결장 전체에 5-ASA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
MMX 기술이란 위 저항성 필름, 친수성∙친유성 매트릭스로 구성된 독보적인 기술로 결장 전체에 지속적인 약품 방출이 가능한 특장점이 있다.
샤이어코리아 관계자는 "메자반트 엑스엘장용정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귀질환약 전문 제약사인 샤이어코리아는 단장증후군을 비롯한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제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