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BBB·대표 최재규)가 5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1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비비비의 체외진단 기술과 서비스 개발력을 더한 모바일 체외진단솔루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아이디벤처스·포스코기술투자·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했다.
비비비는 2014년 설립 이후 6개월 만에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elemark)를 선보였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 에임스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에 미국 법인을 설립해 우주인을 위한 모바일 혈액검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녹십자엠에스와 모바일 혈당측정기 개발 협력·판매 계약을 맺었고 미국 PBMC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67조원 규모 체외진단시장 업체들은 진단 기술과 장비 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 데이터 호환 및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모바일 기술을 적용한 헬스케어 솔루션이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에 근거한 조기 진단과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의 확장성 때문이다.
때문에 체외진단시장 성숙과 더불어 모바일 헬스케어시장 또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로 비비비는 엘리마크의 한국·미국·유럽시장 출시와 차기 제품을 위한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기 버전은 만성질환 관리와 전염성질환 측정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오는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메디카(MEDICA)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를 담당한 아이디벤처스 유영철 상무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개인 헬스케어 관리 시장에서 비비비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가 갖는 경쟁력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비비 최재규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글로벌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제품 개발과 판매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 헬스케어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도록 고객 확보와 서비스 운용 경험을 축적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