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KCDC, 본부장 정기석)는 2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서울시와 7월 31일부터 태국(파타야) 방문 후 8월 8일 국내에 입국한 K 씨(남, 81년생)에 대하여 지카바이러스 검사(국립보건연구원,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한 결과 8월 19일 확진(혈액 양성 및 소변 음성)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태국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8월 13일 근육통, 8월 14일 발진, 발열(38.0℃) 증상이 발생하여 8월 15일에 은평연세병원(서울시 은평구)에서 진료 시 지카바이러스 의심되어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시에서 모기에 의한 감염추정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위험 지역(Miami-Dade County(Miami 포함) 및 Broward County)을 지카바이러스 최근 발생국가(지역)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www.cdc.go.kr) 및 최근 신규 오픈한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m.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