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메르스·사스·에볼라·신종독감 등의 영향으로 병원감염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의료기관이 병원감염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병원균 멸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제3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6)에서는 멸균 방역 시스템이 소개된다.
아이지엠이 출품하는 ‘BIODECONTER’(바이오디콘터)는 과산화수소 증기를 이용해 병원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격리실 등에 존재하는 병원균을 사멸시키는 병원 멸균시스템.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방역장비는 멸균제를 비교적 큰 증기로 분사하기 때문에 증기가 서로 엉켜 붙어 더 큰 증기가 형성된다.
이렇게 형성된 큰 증기는 오래지 않아 멸균할 바닥에 가라앉아 멸균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BIODECONTER는 액체 핵화분사 기술을 이용해 멸균제를 나노 크기로 쪼개 분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멸균효과가 뛰어나다.
이는 나노 크기 멸균제 증기가 미생물 표면에 수 없이 나있는 각종 기능성 단백질을 변형시키는 것은 물론 세포 내부로까지 침투해 생명현상에 필수적인 여러 기관 또는 물질들을 변형시켜 그 기능을 없애버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BIODECONTER 제조사 ‘위그린’은 방역작업에 부담을 느끼는 병원들을 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방역전문가들이 멸균을 위한 방역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 신속한 방역작업이 필요한 경우 현장 출동서비스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BIODECONTER를 사용한 방역은 총 3단계로 진행됐다”며 “가스화 단계(30분)와 대기시간(약 30분)을 거쳐 환기시간(30분)까지 약 2시간 정도면 방역작업이 완료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