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졸업생이 십시일반으로 건양의대 발전기금 5천만원을 기탁, 후배들에게 이를 전달했다.
건양의대는 이번에 전달받은 발전기금으로 교육환경 개선과 각종 장학혜택 등 복지지원에 쓸 예정이다.
건양의대는 지난 1995년 설립, 현재 8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의과대학으로 타 의대에 비해 역사가 짧지만, 후배를 생각하는 졸업생들의 마음은 명문의대 몫지 않았다.
이를 주도한 것은 건양의대 1기로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43세). 그는 동문들을 대상으로 '1인 1구좌 후원금 캠페인'을 실시했다.
건양의대 졸업생의 후배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건양의대를 졸업한 예쁜아이소아과 조은영 원장이 건양대병원에 700만원 상당의 소아 이비인후과 내시경 장비를 기증했다.
작년 건양의대 20주년 행사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으로는 의대학생 전원에게 개인사물함을 제작해 주기도 했다.
황원민 교수는 "비교적 짧은 역사이지만 선후배들이 서로 도와주는 끈끈한 정이 건양의대의 전통"이라며 "어렵고 힘든 과정을 이어가는 의대후배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동문선배들이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희수 총장은 "선배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훌륭한 인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