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분야에서 은퇴없는 시니어 세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60세부터 69세까지의 종사자 증가율이 17.6%로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10% 미만에 그친 20대, 30대, 40대의 증가율을 압도했다.
2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6년 2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현재 보건산업 총 종사자 수는 77만 8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부문은 화장품 분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해 3만여 명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의료서비스 종사자 수는 총 64만 6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의약품 분야 종사자 수는 6만 1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의료기기 제조업 분야 종사자 수는 4만 1천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7.6% 증가했다.
보건산업 분야 중 가장 높은 종사자 수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의료서비스 분야로 2016년 2분기 83.1%를 차지했다.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를 연령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9세 이하 종사자의 증가율은 10.6% ▲20-29세 1.1% ▲30-39세 –2.1% ▲40-49세 4.6% ▲50-59세 8.6% ▲60-69세 17.6% ▲70세 이상 9.3%로 나타났다.
특히 60대는 2011년 13.7%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성장세가 점점 높아져 2015년 18.5%, 2016년에는 17.6%로 타 연령대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료서비스 분야의 연령별 구성에서도 고령화 추세가 두드러졌다.
2016년 2분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20~29세로 31.8% 차지했지만 20~29세 연령대의 비중 추이를 보면 2010년 39.9%에서 8.1%p 감소한 양상이다.
반면 40~49세와 50~59세는 점차적으로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동 분야 종사자의 고령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약품 분야의 연령별 구성을 보면, 2016년 2분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30~39세로 41.4%를 차지했다.
0~39세 연령대의 비중 추이를 보면 2010년 42.6%에서 다소 감소했고 20~29세 연령대의 비중은 2010년 32.8%였으나 2016년 1분기 28.0%까지 감소하여 가장 감소폭이 컸다.
반면 40~49세 연령대는 2010년 16.9%에서 2016년 2분기 20.6%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의료기기 분야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 연령별 구성을 보면, 2016년 2분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30~39세로 35.2% 차지했다.
그러나 30~39세 연령대의 비중 추이를 보면 2010년 38.2%에서 3.0%p 감소한 반면 반면, 40~49세와 50~59세는 점차적으로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