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7일 기준 전국 만 65세 이상 어르신 693만명 중 78.9%인 547만명이 무료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접종 받지 않은 어르신은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12월 이후)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안에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르신 무료접종사업이 마무리(목표 대비 96% 이상 완료) 돼 감에 따라 당초 준비한 백신을 모두 사용한 지정의료기관도 순차적으로 발생해, 현재 보건소를 통해 추가공급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보건소는 백신이 남는 의료기관의 물량을 회수, 재분배하고, 보건소 비축분 등을 추가 공급해 방문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지속 조절(사업시행 이후 약26만 도즈 회수, 약93만 도즈 추가 공급) 중이다.
현재 약 547만 명 어르신이 접종을 마쳤지만,아직까지 전국적으로 27만명분 이상의 백신이 남아있어, 올해 전체 백신공급은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전체 백신공급은 부족하지 않더라도, 현물로 공급되는 백신(생물학적제제)의 특성상 배송에 시일이 걸리고, 또 의료기관에서는 백신폐기에 대한 부담이 없어 가급적 많은 물량확보를 요구해 의료기관별 백신과잉 또는 부족현상이 매년 사업 막바지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어르신들의 방문 불편을 줄이고, 사업 종료 시 백신폐기로 발생하는 예산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배정한 백신을 11월 중순까지 시군구 내에서 최대한 재조정해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위탁백신 재분배 조치에 의료계 협조를 당부했다.
예방접종관리과(과장 공인식)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 11월15일 전후까지 무료접종이 지속되면 570만명 가까운 어르신들이 접종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15일 병의원 무료접종이 종료된 이후에는 백신 잔량을 지역 보건소로 모아 12월 이후 백신소진 시까지 무료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접종 받지 않은 어르신들은 지정의료기관 방문 전에 꼭 관할보건소 및 129(보건복지콜센터)로 전화해 당일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 받고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