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 등 C형 간염이 집단발생한 의료기관의 역학조사 중간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 KCDC)는 2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 내원한 1만 445명 중 5849명의 C형 간염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5849명 중 C형 간염 항체양성자는 263명이며 이중 103명(이중 95명 유전자 2형)이 유전자양성자로 확인됐다.
항체양성자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임을 의미하며, 유전자양성자는 현재 감염중임을 뜻한다.
항체양성자 263명 중 107명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신규로 확인된 C형 간염 항체양성자다.
의무기록 분석결과 해당 의료기관은 C형 간염 전파가 가능한 침습적 시술이 다양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차단술과 통증유발점주사, 경막외신경차단술 등 침습적 처치 관련 처방명이 112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검사받지 않은 4596명에 대해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C형 간염 확인 검사 등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C형 간염 집단발생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양천구 다나의원과 원주 한양정형외과 중간결과도 나왔다.
다나의원의 경우, 27일 현재 검사 완료자 1719명 중 C형 간염 항체양성자 100명(5.8%), C형 간염 유전자양성자 70명을 확인했다.
주사처치자 1213명 중 C형 간염 항체양성자는 96명, C형 간염 유전자양성자는 70명으로 확인됐다.
한양정형외과의원의 경우, 검사 완료자 8625명 중 C형 간염 항체양성자 437명(5.1%), C형 간염 유전자양성자 210명이다.
PRP 자가혈시술자 1411명 중 C형 간염 항체양성자 354명(25.1%), C형 간염 유전자양성자 175명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C형 간염 역학조사 검사 종결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