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IT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이사 송승재)가 호흡기질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재택 호흡재활 서비스 ‘숨튼’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한다.
숨튼은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기반 호흡재활 프로그램.
호흡재활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운동훈련을 통해 중증호흡기질환자에게 동반되는 호흡 곤란 증상을 호전시킨다.
특히 ‘운동 과부하 원칙’을 이용해 환자의 운동 중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동을 쉬거나 멈춰야할 때와 재개해야 할 때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운동 처방을 내릴 때 고려해야 할 근력 과부하 원칙이란 운동 효과가 나타나도록 최소한 운동 강도를 최대 근력의 30% 이상 일정 시간 유지해야 하는 것.
보통 일상에서 사용하는 근력은 최대 근력의 20~30% 이하이며 이 정도 강도로는 근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이를 통해 숨튼은 환자 호흡재활을 6단계로 나눠 단계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일간·주간·월간 단위로 리포트를 제공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앞서 지난 5월 서울아산병원·서울시 보라매병원과 함께 숨튼의 파일럿 임상(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숨튼의 의료기기 인증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보라매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300여명의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연내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등 호흡기질환들은 숨쉬기 불편해 바깥활동을 줄이고 집에만 머물 때가 많다.
계절적 요인과 난방·황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아지는 겨울이면 활동량은 더욱 줄어든다.
각 지역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 오염도는 겨울 문턱인 11월부터 증가해 다음 해 봄까지 이어진다.
특히 COPD 환자의 운동 부족은 병을 악화시킨다.
전문가에 따르면 운동 부족으로 다리근육이 감소되는 것을 뇌가 숨참으로 인식해 병을 키운다.
더욱이 기관지확장제 등 기존에 나온 약물치료에 기대는 것도 한계가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처럼 호흡재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실정은 환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호흡재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병원은 20%에 불과한 실정.
이는 낮은 보험수가와 호흡재활에 대한 인식부족은 물론 국내 현실에 맞는 호흡재활 프로그램 또한 부재하기 때문이다.
라이프시맨틱스 권희 임상시험팀장은 “호흡기질환자들은 숨을 튼튼히 해야 건강도 지킬 수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으로 숨튼의 효과를 입증해 국내 현실에 적합한 호흡재활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호흡재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