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뇌전증 치료제 빔팻정(성분명 라코사미드)의 제네릭이 급여 영역으로 들어왔다.
오리지널 빔팻정이 비급여인 까닭에 후발 주자인 제네릭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오리지널 빔팻정의 제네릭인 SK케미칼의 빔스크정의 약제 급여를 신설했다.
라코사미드는 16세 이상의 간질 환자에서 2차성 전신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부분발작 치료의 부가요법으로 쓰이는 치료제.
지난해 8월 SK케미칼의 빔스크정 첫 허가를 필두로 명인제약의 라코정, 한국콜마의 빔코사정이 허가를 받은데 이어 최근 환인제약까지 총 4곳의 업체가 오리지널 시장을 겨냥했다.
빔팻정 제네릭으로는 SK케미칼이 시장에 진입하는 첫 주자가 됐다. SK케미칼은 약가협상 없이 대체약제 가중평균 값인 90%를 수용, 빠른 시장 진입을 선택했다.
급여 목록에 등재된 품목은 50mg, 100mg, 150mg, 200mg으로 각각 435원, 696원, 871원, 1016원으로 상한금액이 결정됐다.
비급여인 빔팻정은 50mg 함량이 2000원 안팎이었다는 점에서 제네릭이 가격 경쟁력에서의 우위를 확보한 셈.
빔팻정은 50mg, 100mg, 150mg, 200mg 네 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시장 출시 용량은 50mg, 100mg 두 품목뿐이었다.
반면 SK케미칼의 빔스크정은 50mg, 100mg, 150mg, 200mg 네 가지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명인제약, 환인제약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를 신청했거나 예정 중에 있어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길리어드의 HiV-1 감염치료제 젠보야정도 2만 6900원에 신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