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 42개사의 2017년 매출액 목표가 11조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2017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약 연구 개발(R&D)에 1조 2천여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는 2016년 1조원 대비 약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보건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한 47개사 중 정보 공개에 동의한 42개사의 2017년 매출액 목표가 11조원으로 2016년 10조원 대비 약 9.8% 증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혁신형 제약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약 연구 개발(R&D)에 1조2천여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는 2016년1조원 대비 약 21%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전망치는 김강립 보건산업정책실장 주재로 2월 9일 개최된 '2017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CEO 간담회'를 앞두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47개 혁신형 제약기업 중 42개 기업의 2017년도 사업계획 등을 분석한 결과다.
사업계획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CJ헬스케어가 CJ-12420(위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CJ-40001(빈혈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등 36개 기업이 혁신신약,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등을 개발하기 위해 비임상․임상시험 등에 R&D를 투자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와 중동 등으로 진출하는 등 27개 기업이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의 해외시장으로 확대 진출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 해외 임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건일제약은 신제형 개발 생산시설을, 비씨월드제약이 카바페넴 주사제 생산시설을 추진하는 등 신규 투자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혁신형 제약기업 CEO 등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사전약가 인하제도 개선, 혁신형 제약기업 약가 우대, 국가 R&D 지원 및 세제 지원 확대, 혁신형 제약기업의 신약 허가기간 단축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제약기업이 국내외에서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약가, 세제 지원과 R&D 투자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제약산업 도약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2월 중 '제약산업 중장기 전략기획단(보건산업국장․민간인 공동단장)'을 구성하고, 합성·바이오, 백신, 임상 분야의 R&D, 약가·세제, 제도개선, 수출지원, 인력양성 등의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