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벤션 전문 의료기관 민트병원(대표원장 김재욱)이 지난 23일 병원이 소재한 문정동 한스빌딩 4층 민트아트리움 컨벤션홀에서 투석병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민트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오래 쓰는 투석혈관을 위한 인터벤션 하이브리드 치료’를 주제로 투석혈관의 꾸준한 관리와 적기 치료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투석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신 의학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 초 민트병원이 확장개원을 계기로 경기 동남부권을 아울러 서울까지 의료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면서 예년보다 배 이상 많은 약 120명의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민트병원 혈관인터벤션센터 배재익 원장은 ‘재개통술로 살릴 수 없는 투석혈관들’과 ‘투석환자의 하지허혈’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을 펼치며 심포지엄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특히 직접 시행했던 고난이도 재개통술 사례와 다리동맥폐쇄병 치료사례를 들며 생생한 현장경험을 전해 청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배 원장은 투석혈관을 ‘분재’에 비유하면서 잘 관찰하고 가꿀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늘어진 정맥이나 곁가지 혈관으로 계속 투석을 받으면 문제가 누적돼 재개통이 힘들 수 있다”며 “평소 투석혈관이 잘 자라지 않거나 너무 딱딱해지거나 너무 커지거나 구불구불해지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또한 “투석환자는 동맥경화로 인한 다리동맥폐쇄질환에 걸리기 쉽다”면서 “발가락 상처가 잘 낫지 않고 발 저림이 심하며 조금만 걸어도 종아리나 발에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다리동맥의 초음파검사와 발목혈압 체크를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민트병원 내과·검진센터 임동휘 원장은 ‘혈액투석환자의 암 검진’을 주제로 투석환자의 암 발생률 증가와 검진 중요성을 피력하고 구체적인 검진항목에 대해 소개했다.
임 원장은 “투석환자는 암발생률이 특히 높으며 콩팥암의 경우 일반인 대비 10배 이상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며 “투석환자의 건강관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대 여명이 증가한 만큼 국가 5대암 검진과 더불어 전문의 진료를 통한 맞춤검진이 이뤄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민트병원 혈관인터벤션센터 남우석 원장의 강연은 ‘투석혈관 축소술’을 주제로 펼쳐졌다.
그는 투석혈관이 너무 커져서 피부 겉으로 심하게 돌출되는 ‘동맥류’ 원인과 그에 따른 합병증을 설명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투석혈관 축소술 방법과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남 원장은 “투석혈관의 동맥류 자체는 투석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통증, 감염, 파열 임박, 출혈, 혈전증, 심장의 과도한 부담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 쉽다”며 “동맥류가 생긴 곳에는 투석바늘 삽입을 피하는 것이 우선적인 대처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확장개원 후 민트병원의 변화된 외형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직접 원내를 돌아보는 투어형태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민트병원의 김재욱 대표원장은 2008년 설립부터 지금까지의 병원 연혁과 더욱 쾌적해진 의료 환경, 5개 센터별 진료체계, 치료철학 등을 소개하며 ‘믿음으로 서는 병원’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