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대표이사 노창준·안상욱)이 중국 의료기기 제조·유통기업과 향후 5년간 370억원 규모 치과용 3D 디지털 CT 촬영 장비(CBC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바텍은 31일 공시를 통해 중국 의료기기 유통기업에 자사 덴탈용 3D 진단 장비에 대한 부분조립생산(semi-knockdown)과 기술 컨설팅 방식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계약에 따라 중국 기업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공급계약은 약 1000대가 넘는 덴탈 이미징 제품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출하는 대형 계약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은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의료기기시장으로 임플란트와 같이 입체적인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급증하며 덴탈 이미징 분야에서도 3D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바텍은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현재 2D 파노라마 시장 1위를 달성하는 등 단기간에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유통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번 계약과 같은 기술이전 등의 형태로 현지 제조업과 제휴해 유통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바텍은 이번 대형 계약 수주를 계기로 전 세계 덴탈 이미징 시장 1위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촬영속도·영상구현방식 등에서 획기적인 기술우위를 점하는 혁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반 덴탈 이미징 SW 솔루션 개발 등 경쟁업체가 단기간에 따라오는 것이 불가능한 경쟁 우위를 발판으로 글로벌 1위 점유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바텍 안상욱 대표는 “바텍은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디지털 장비 변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덴탈 이미징 시장에서 1위를 목표로 매출과 파트너십을 확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국·유럽과 같은 선진시장은 물론 중국·인도와 같은 이머징 마켓 시장 확산을 통해 글로벌 선두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