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전문의 이혜진 씨(36, 사진)가 보건복지부 보건사무관으로 정식 발령돼 공무원 인생을 시작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4월말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의료기술개발과 이혜진 보건사무관 등 신입 사무관을 인사 발령했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실시한 보건직 공무원 민간경력 특별채용(5급 사무관)을 통해 의사 출신 이혜진 씨 등 3명을 최종 합격 통보했다.
이혜진 신임 보건사무관은 서울의대(2006년 졸업)를 나온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서울대병원 진료조교수와 WHO 서태평양 사무국 인턴십,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계약직 공무원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거쳤다.
이혜진 보건사무관은 1일 메디칼타임즈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주 정식 임명돼 세종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아직 얼떨떨하다"면서 "보건의료기술개발과는 보건의료 R&D 핵심부서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김국일 과장을 비롯한 부서 공무원들 모두 정답게 대해줘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다. 보건의료 R&D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적응단계로 담당 업무가 결정되면 전문성을 살려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본부 의사 출신 공무원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연세의대)을 위시해 손영래 의료자원정책과장(서울의대), 정통령 보험급여과장(서울의대), 정성훈 건강정책과 사무관(전남의대), 문상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서울의대), 이동우 보험급여과 사무관(연세의대), 임영실 구강생활건강과 사무관(건양의대), 권근용 응급의료과 사무관(계명의대), 강민구 질병정책과 사무관(서울의대) 등이 보건의료정책실 각 부서에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