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최동규)은 의료기기 중소기업이 미래 유망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 특허 동향을 분석해 제공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의료기기를 14개 중분류와 80개 소분류로 구분하고 각 분류를 국제특허분류(IPC)와 1:1로 매칭한 ‘의료기기-특허분류 연계표’를 마련했다.
더불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각 분야 특허 출원 및 등록 동향을 분석해 제공함으로써 의료기기분야 기술발전 동향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기술성장단계와 장단기 증가율이라는 분석기법을 적용해 분야별 특허 증가추이를 분석·제공함으로써 향후 기술발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허청 분석 결과, 의료기기분야 전체 특허 출원은 장단기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원인 순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지난 10년간 총 1964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또 외국기업 중에서는 위생제지 업체인 미국 킴벌리-클라크가 51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중분류 중에서는 심전계, 뇌파 및 근전도 측정기 등 각종 측정 장치를 포함하는 생체계측 분야 출원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소분류 중에서는 체성분 측정기·웨어러블 측정기를 포함하는 생체진단분야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 출원 증가에 힘입어 장단기적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체에 삽입되는 카테터와 약물주입기를 포함하는 매체도입기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개인 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허청 최정윤 의료기기심사팀장은 “특허분쟁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사업전략 수립 이전에 특허 분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나 중소기업은 비용이나 전문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제공한 자료는 의료기기 전반에 대한 특허 동향은 물론 유망기술 분야를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돼 중소기업이 R&D 투자방향을 결정하거나 기술거래를 추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특허청은 2015년부터 의료기기 특허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의료기기 중소기업이 특허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