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수술 후 통증관리 COX-2 억제제 선호 이유 있었네"

주요 수술 건수 증가세, 급성 통증 관리 약제 선택시 안전성 이슈 부각


원종혁 기자
기사입력: 2017-05-23 05:00:00
수술 후 환자의 통증 관리에서 'COX-2 억제제' 선택의 근거가 강조되고 있다. 이는 수술 부위 출혈이나 위장관계 합병증을 고려한 결과.

현재 60세 이상의 수술 환자에서만 선택적 COX-2 억제제에 보험이 적용되는 가운데, 젊은 환자층까지로 사용범위가 확대될 필요성까지 제기된다.

비선택적 소염진통제 특유의 문제점으로, 혈소판 및 위장관에 영향을 미쳐 수술 부위 출혈 및 혈종발생과 위장관 궤양이 지적되는 이유로 풀이된다.

고려의대 한승범 교수.
고려의대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안암병원)는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수술 통증에 우려가 크기 때문에 수술 전과 후에 걸쳐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약제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예민한 수술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술 부위 출혈이나 위장관계 합병증 등 약제로 인한 위험성을 고려했을때 안전한 선택적 COX-2 억제제 처방이 선호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재 60세 이상의 환자에서만 선택적 COX-2 억제제에 대한 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젊어지고 있는 환자 층을 고려해 환자 혜택의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 수술 환자에서 선택적 COX-2 억제제 사용이 부각되는 이유로, 수술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현 상황과도 결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5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에서 관절 및 척추 수술 등을 포함한 33개 주요 수술 건수는 최근 5년간 1.9%가 증가했다.

특히 수술 후 첫 48시간 동안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Journal of Korean Biological Nursing Science 게재)을 따져본 한 임상연구에선, 수술 후 급성 통증은 수술 관련 불만족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혔다.

수술 환자 절반 이상 심한 통증 경험…소염진통제 선택 중요

급성통증의 적절한 관리 이슈는 갑작스레 등장한 얘기가 아니다.

2008년 대한마취과학회지에 실린 '전국 의료기관의 수술 후 통증관리 실태 분석'을 살펴보면, 수술을 받은 환자의 50~70%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고, 20~40%는 중등도의 통증을 경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환자에 정신적 고통은 물론 호흡기계, 심혈관계, 위장관계, 비뇨기계 등에 영향을 미쳐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만성통증과 장기입원을 유발한다.

때문에 수술 후의 통증은 효과적이면서도 안전성 프로파일을 고려한 약제 선택이 중요해진다는 게 학계 중론이다.

안전성 및 약물 상호작용에 강점…작년 특허만료 이후 비용효과 높아

이러한 수술 부위 출혈과 혈종발생, 위장관 궤양 문제와 관련해 선택적 COX-2 억제제의 혜택은 강점을 가진다.

위장관 점막을 보호하는 COX-1 효소는 억제하지 않고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한 이유다.

이와 관련, 실제 수술 후 등 급성 통증에 처방되는 대표적 소염진통제인 선택적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는 출혈시간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상하부 위장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 역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외과 수술 후 급성 통증 치료에서 쎄레브렉스의 효과와 순응도를 따져본 연구에서도, 쎄레브렉스 단독 투여군은 하이드로코돈과 아세타미노펜 병용군과 견줄 수 있는 통증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수술 7~8시간째 평가에서 쎄레브렉스는 하이드로코돈과 아세타미노펜 병용군 대비 통증 완화 효과가 높게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쎄레브렉스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복용하는 저용량 아스피린(1일 325mg이하)과 병용이 가능하며, 병용 시 아스피린의 항혈전 작용에 영향을 주지 않아 약물 상호작용 측면에서도 선호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쎄레브렉스는 작년 국내에서 6월 특허만료 후 1년이 경과함에 따라 제네릭 약제 및 비선택적 NSAIDs와 PPI 등의 위장관계 보호제 병용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약가가 인하되면서 비용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