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보건복지위)은 28일 노인들이 사망 전 10년 간 요양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지낸 기간은 평균 20개월이며, 의료비는 1인당 28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승희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2016년 65세 이상 사망자 중 시도별 요양병원 요양원 평균 재원기간 현황 자료' 분석결과, 사망 전 10년 동안 1명의 노인이 요양병원에서 347일 입원, 요양원에서 267일 입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제주특별자치도가 고령노인 1인당 791일로 가장 많은 재원일수를 보였으며, 울산(690일)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충남(564일)과 강원(566일)로 가장 낮은 재원일수로 보였다.
조사대상자 11만 2000여명 가운데 요양병원․요양원 재원/입소 일수가 3000일 이상인 사람은 1464명이었다. 이들은 사망전 10년 대부분을 요양병원․요양원에서 보낸 셈이다.
10년간 의료비/요양비 총 3조 1644억원, 건보부담 2조 5655억원, 노인부담 5989억원 요양병원, 요양원 1인당 부담금 차이 최대 2.37배 시도별로 최고 부산 3897만 7460원, 최저 제주 1643만 1087원이다.
김승희 의원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생애 평균 요양기관(요양병원, 요양원) 재원시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불필요한 재원기간을 줄이고 질 좋은 요양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