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새집행부를 꾸린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정책과제 관철 총력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치협 김철수 회장은 최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제3회 정기이사회에서 치협의 5대 정책방향을 설명하며 대국회, 대정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협의 5대 정책방향은 ▲임플란트·노인틀니 본인부담금 절반수준으로 인하 ▲정책관수준의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한국치과의료 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도입 ▲국가 치매책임제에 치과의료 참여 등이다.
김철수 회장은 "문재인 정부와 치협 30대 집행부 출범시기가 공교롭게도 같다"며 "정부정책은 정권 초기에 기획되고 반영한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달 동안 5대 정책자료집을 갖고 밤낮없이 국회와 정부관계자를 만나 치협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의 노력이 통했을까. 실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는 치과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부들이 잇따라 나왔다. 국회의 지적에 박능후 후보자 역시 공감을 표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치의학 관련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에 대한 법률이 상정돼 있다"며 "치의학 발전과 미래성장동력 측면에서 고려가 필요하고 구강정책관이나 구강정책과 수준의 전담부서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의지를 갖고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예산이 필요하다면 기획재정부와 논의하는 데에도 대담한 각오를 갖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도 "복지부 내 의료분야 전담부서 현황을 보면 간호와 치의학만 전담부서가 없다"며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