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부터 만성질환까지 혈액검사로 종합건강검진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의원급이라는 시각이다.
바이오인프라클리닉 정보경 원장(60,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바이오-정보 융합 신기술로 환자 맞춤형 질병 예측과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검사로 미래 대비한 건강한 삶을 바이오인프라클리닉의 비전과 가치로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경 원장은 이화의대(85년 졸)를 나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로 국립중앙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진단과 병원경영 전문가이다.
정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정년 후 바이오인프라클리닉 제안을 받았다. 고령사회 치료중심에서 예방과 조기진단 중심의 건강관리라는 목표에 뜻을 같이해 오게 됐다"면서 "김철우 대표원장(전 서울의대 병리과 교수)의 그동안 연구 성과와 많은 특허 등 새로운 방식에 끌렸다"며 이직 배경을 설명했다.
김철우 공동원장 연구성과에 끌려-스마트 암검사 '높은 검출률'
바이오인프라클리닉은 기존 의원급과 역할과 기능 모든 면에서 다르다.
외래 기능이 사실상 없으며 검사와 상담으로 운영하는 의원이다.
구체적으로, 혈액내 바이오마커 검사로 6개암과 만성질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건강검진 의원인 셈이다.
김철우 공동원장이 서울대병원 재직 시 (주)바이오인프라 설립 후 서울대 암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아이파인더 스마트 암 검사가 핵심 기술이다.
소량의 혈액으로 방사능 노출 없이, 내시경 거부감 없이, 장세척 없이, 조기 암 스크리닝과 높은 검출률을 자랑하고 있다.
180여편 논문과 수많은 검사 증례 불구 신의료기술 등재 '난항'
단적으로 표현하면, 혈액 한 방울로 폐암과 간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그리고 고혈압과 당뇨, 대사증후군, 면역 및 염증질환, 갑상선, 신장 기능, 혈액이상 위험도를 수치로 제시한다는 의미다.
정보경 원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예측 가능한 질환을 확인하고 예방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노년층을 중심으로 매월 500명 이상이 스마트 암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180여 편의 연구 논문과 수 만 건의 검사에도 불구하고 비교대상 논문이 적다는 이유로 스마트 암검사가 신의료기술 등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고 "기존 영상장비를 활용한 검진에서 소량의 혈액으로 종합검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민과 정부 모두 비용과 시간 절감 효과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