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8일 추석연휴 해외여행 관련 방문국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를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또는 콜센터(1339)에서 확인하고 출국 최소 2주 전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예방백신의 경우 접종 후 면역형성 기간이 2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해외여행 최소 2주 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특히 주요 여행국가인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감염병 발생 및 해외유입 신고가 지속되고 있어 예방백신 접종이 가능한 감염병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장티푸스, A형간염에 대한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감염을 대비하여 예방약을 처방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유럽의 경우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홍역 예방접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여행을 위해서는 황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질병관리본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신구 씨(81)는 이날 국립검역소 1일 명예검역관이 되어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홍보했다.
그는 입국장 검역대에서 입국하는 국민에게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열감지카메라를 통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등 검역업무를 수행했다.
신구 씨는 "이번 추석은 휴일이 긴 만큼 해외여행객이 많아질 것 같다. 검역을 철저히 하는 것 이상으로 국민 스스로 해외여행 전 필요한 백신접종으로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추석연휴기간 전국 보건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 및 1339 콜센터를 24시간 상시 운영하는 등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