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와 광진구, 부산시 사상구와 북구, 대전 동구, 경기도 고양시, 충북 제천시 등 13개 지역이 고혈압과 당뇨 일차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31일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일차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대상으로 서울시 강동구를 비롯한 13개 지역의사회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앞서 사업지역 공개모집 이후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실시했다.
선정된 지역은 서울시 강동구와 광진구, 노원구, 은평구, 부산시 사상구와 북구, 부산진구, 대전시 동구, 대구시 동구와 중구, 서구, 경기도 고양시, 충북 제천시 등 13개 지역이다.
현재 서울시 중랑구와 강원도 원주시, 전북 전주시, 전북 무주군 등 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존 사업의 특징은 동네의원 지원역할을 하던 건강동행센터 기능을 지역 여건에 따라 보건소와 건강보험공단 등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건강동행센터는 의사 연계에 따른 추가적 교육 및 상담서비스, 환자 모니터링 결과를 의사에게 환류 및 보고 등 일차의료 지원으로 해당 지역의사회에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또한 건강보험공단 정보시스템인 '건강 IN' 내 신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각 지역 사업계획에 따라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11월부터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시범사업 모형에 따른 만성질환관리 서비스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는 수가 시범사업으로 전환된다.
시범 수가는 포괄평가 및 계획수립, 점검 및 평가, 질병관리 및 생활습관 개선 교육 및 상담, 연계조정(의원에서 지원센터로 교육 의뢰) 등을 반영한다.
복지부는 지난 3월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동네의원용 만성질환 교육자료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WPRO) 교육메뉴얼로 채택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건강정책과(과장 이상진) 관계자는 "동네의원에서 의사 종합관리 및 교육상담이 강화될 뿐 아니라 보건소와 건강보험공단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 인프라를 연계활용한 만성질환 관리가 더욱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