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RADOTINIB)의 ‘파킨슨 병(PD)’ 치료 효과에 대한 전임상 기전 및 약효 결과가 2017 미국 신경과학회(SFN , Society for Neuroscience)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일양약품은 슈펙트의 ‘파킨슨 병’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지난 2년 여간 美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기전 규명 및 파킨슨병 질환 동물모델에서의 효능을 평가했다.
실험결과, 슈펙트는 세포 수준 뿐만 아니라 동물에서도 파킨슨병의 진행을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임상 약효결과에 대한 내용은 11월 11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과학회(SFN)의 발표연제로 채택되어 학회 기간 중에 발표된다.
슈펙트는 티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로서 ‘c-abl kinase’라는 인산화 효소를 억제하여 파킨슨 병의 주요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a-synuclein)’의 응집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슈펙트와 같은 TKI 약물들은 파킨슨병 치료제로써의 새로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슈펙트는 뇌조직으로의 투과도가 높고, 이미 시판된 물질로써 안전성이 입증되었기에 개발이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세계 2천만 명의 환자와 노령화 가속으로 2050년까지 약 1억명 환자 예상, 치료제 시장 수요만 최소30억불에 달하는 ‘파킨슨 병(Parkinson’s disease; PD)’환자는 증상완화 및 진행을 느리게 하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계열의 치료제만 사용하고 있으며, 근본적 치료효과가 있는 약물은 없어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올해로 47회 째 개최되는 미국 신경과학회는 80개국에서 3만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참석하며, 기초부터 임상까지 신경과학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세계 신경과학회 중 최대규모의 학술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