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하반기를 목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진하고 있는 2차 지방이전 계획이 1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에 돌입한 제2사옥이 오는 201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심평원 김창호 신사옥건립팀장은 10일 출입기자단 워크숍에 참석해 제2사옥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2019년 11월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심평원은 원주 혁신도시에 건립한 본원에 기존 인력 전부를 수용하기 어려워지자 제2사옥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거쳐 부지와 세부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심평원은 현재 원주 본원 옆 부지를 211억원이 매입을 확정 짓고, 1208억원을 투입해 2018년 하반기를 목표로 제2사옥을 건립할 방침이다. 제2사옥의 부지면적은 약 1만 1600평(3만 8398㎡)으로, 총 사업비만 1514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건립비 대부분은 건강보험 예산으로 충당된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몇 년 사이 업무영역 확대와 함께 신규직원을 대거 채용하면서 본원 직원만 2000여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제2사옥 건립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심평원은 신규직원 대거 채용에 따른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제2사옥은 상시 고용인원의 130%를 기준으로 1294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립할 예정이다.
김창호 신사옥건립팀장은 "국토부 기준에 따라 제2사옥은 상시 고용인원의 130%에 맞춰 건립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충분히 서울사무소에 근무인원까지 수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에 따라 기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직원 증가로 추가적인 사옥 건립이 발생될 수 있는 만약의 상황도 심평원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심평원은 제3사옥 건립은 계획한 바 없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호 팀장은 "만약 추가적인 직원 채용으로 인해 제2사옥으로도 수용이 불가능할 경우 기존 부지에 추가적인 사옥 건립도 가능하다"며 "하지만 이것은 만약의 상황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현재 계획에 없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2사옥을 건립한 지방이전 공공기관 중에선 심평원이 유일하다"며 "오는 2019년 11월로 예정돼 있는 완전 이전이 문제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