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MEDICA 2017’에 참가해 의료용 영상기기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환자 상태를 판단하는 진단용 모니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공개한 임상용 모니터, 디지털 X-ray 검출기(Digitalized X-Ray Detector), 수술용 모니터에 이어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영상기기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21형 진단용 모니터(모델명 21HK512D) 신제품은 모니터를 오래 사용해서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면 내장된 색상 측정 장비 ‘캘리브레이터’(Calibrator)로 색 표현을 보정해 CT·MRI 등 진단영상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5:4 화면비 19형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19HK312C)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5:4 화면비 모니터는 환자와 상담하는 임상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단층촬영·혈관조영검사 등 각종 검사 결과가 이 비율 수준으로 나오기 때문.
특히 이 제품들은 다이콤(DICOM) part 14 표준을 충족해 X-ray·CT·MRI 등 회색 톤 영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또한 해당 제품들에 화면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했다.
더불어 오랜 시간 모니터를 쳐다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화면 떨림 현상을 방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공개한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27HJ712C) ▲디지털 X-ray 검출기(모델명 17HK700G·14HK701G)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J710S) 등 의료용 영상기기도 함께 선보였다.
27형 임상용 모니터는 800만 개 픽셀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컬러 MRI·CT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고 IPS 패널로 색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디지털 X-ray 검출기는 기존 X-ray와 달리 필름이 필요 없이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한다.
따라서 수초 만에 결과를 보여줘 환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환자가 추가진료를 위해 병원을 재방문해도 X-ray 필름을 기록실에서 찾아올 필요 없이 파일만 화면에 띄우면 된다.
이밖에 27형 울트라HD 수술용 모니터는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붉은 색을 명확하게 강조한다.
또한 반응 속도가 빨라 수술 집기 움직임을 화면에 바로 보여줘 정확한 수술을 돕고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혈액 등이 묻더라도 작동한다.
LG전자 IT BD(Business Division) 장익환 상무는 “모니터 사업으로 축적해온 기술 역량으로 의료용 영상기기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