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디지털 X-ray ‘GC85A’에 방사선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기존과 동등한 품질의 흉부영상을 촬영해주는 영상 처리 기술 ‘에스뷰’(S-Vue)를 적용해 FDA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은 이번 FDA 승인이 방사선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인정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에 따르면, 중앙대병원 정세민 교수 연구 결과에서도 GC85A로 촬영 시 방사선 투입을 반으로 줄여도 영상 화질에서 동등한 평가를 받았다.
GC85A로 1회 흉부 촬영을 하면 환자는 평균 8마이크로시버트(μSv)의 유효선량에 노출된다.
참고로 시버트는 방사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표시하는 단위로 ‘원자력 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일반인의 경우 연간 유효선량 한도를 1밀리시버트(mSv)로 규정하고 있음.
1밀리시버트(mSv)는 1000마이크로시버트(μSv)다.
1회 흉부 촬영 시 환자 평균 유효선량 8마이크로시버트는 연간 유효선량인 1밀리시버트(mSv)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80개 가량의 바나나를 먹었을 때 나오는 방사선량과 비슷하다.
또한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약 3시간 비행기를 탔을 때 체내에 흡수되는 유효선량과 유사한 수치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상품전략 담당 송인숙 상무는 “최근 국가별로 방사선 누적 피폭량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선량 기술로 FDA 승인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흉부뿐만 아니라 복부와 팔다리 등 다른 신체 부위와 영유아 촬영에 이르기까지 X-ray 방사선량 저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