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치매'분야에서 치과계가 한 발 앞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매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구강건강정책 TF(위원장 김영만, 이하 치매 구강건강정책 TF)는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구강보건분야 및 치과계의 과제와 역할을 담은 정책·사업제안서를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안서에는 ▲치매관련 구강보건의료 자료개발 및 교육 ▲치매환자 맞춤형 구강관리 프로그램 제공 ▲치매환자 치과의료 공급체계 구축 ▲치매환자 치과의료 서비스 확대 ▲중증 치매환자 구강관리용품 지원 ▲치매관련 구강보건의료 분야 R&D 활성화 ▲치매 대응 협력 행정체계 참여 ▲구강보건 선도형 치매지원센터와 치매전문병원 시범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치매환자 치과의료 본인부담률을 10%로 인하하고 치매환자 치과의료 가산제 실시 등 현실 가능한 사업과 정책을 제안하고, 각 항목별 필요도와 연차별 추진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치매 구강건강정책 TF는 지난달 30일 구강생활건강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이 제안서를 전달했으며, 치매국가책임제의 내실을 채울 수 있는 시의적절한 제안이라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영만 위원장은 "치매관련 정책과 사업이 시작되는 적절한 시기에 치과계 역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제안서가 발행됐다"며 "제안서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R&D 개발, 치매안심센터와 요양병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치과계 노력이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치매 구강건강정책 TF는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 등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이번 정책·사업 제안서를 설명하는 정책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정책·사업제안서는 치과의료정책연구원 홈페이지(www.hpikda.or.kr)에서 누구든지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