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환자 한명당 15분씩 진료하는 심층 진료에 들어간다.
지난해 11월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심장, 뇌, 혈관 중증 질환과 전이암담당 교수진을 선정해 심층진찰을 본격 가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심장, 뇌, 혈관 분야의 모든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해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게끔 순환기내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의료진으로 구성하고 진료시스템 정비를 마쳤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이들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의심 단계 환자들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기에 별도로 심층 진찰실을 마련해 중증 환자들의 정서적 편안함 까지 생각했다.
전이암 환자에 대한 다양한 표준 항암제치료 옵션들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기존 표준항암화학요법에 불응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암조직의 종양 단백질 발현 혹은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 등 개인별 적합여부에 따라서 유전체기반 맞춤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게 되고 향후 치료에 대해 의료진과 쌍방향 소통을 거쳐 선택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윤수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은 "심층진찰은 중증, 희귀 난치성 환자와 함께 병원이 힘을 합쳐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들 편에서 더욱 나은 진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