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사장 이재화)이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와 발맞춰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친다.
조합은 27일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제3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조합은 올해 ▲글로벌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정부개발원조) 지원센터 구축 ▲CE(Conformite Europeenne Mark) 인증시스템 구축 ▲내수시장 보호 및 활성화 등에 집중해 업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지원센터는 연간 18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OD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사업으로 ODA를 처음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진출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설치된다.
또 CE 인증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은 CE 인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돕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코칭’ 방식을 통해 기업들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내수시장 보호와 활성화를 위해 우수 의료기기를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중기 간 경쟁제품 지정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정기총회를 통해 어려운 수출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화 이사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통화긴축 기조, 대중국 교역여건 악화 등 불확실성으로 올해 수출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조합은 기능별 위원회 활성화, 의료기기 제도개선협의회 운영, IMDRF 가입에 따른 지원, 건강보험 개선, 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정부와 함께 어려움을 뚫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