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원주 혁신도시에 제2 본원을 결국 건립하기로 했다.
이미 제2 사옥을 건립을 진행 중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마찬가지로 본원 근무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8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열린 상임이사회를 통해 제2 본원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골자로 안을 통과시켰다.
관할부처인 최종 복지부의 승인만 거치면 본격적인 건립을 위한 설계안 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제2 본원 건립 결정은 기존 원주 혁신도시 본원에 근무 인원을 모두 수용하지 못한다는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추진되는 것.
실제로 최근 들어 사무장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업무 등으로 건보공단 본부 조직은 확대됐지만, 원주 혁신도시 본부 건물에 인력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
이 때문에 인근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건보공단 본부 내 의료기관지원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글로벌협력실 등 3개 조직이 원주혁신도시 인근 광물자원공사 사무실을 빌려 쓰고 있다.
결국 건보공단은 이 같은 상황이 사무실 임차 상황을 계속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 제2 본원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안을 상임이사회에 상정·통과시킨 것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원주 혁신도시 본원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부지 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현재 본원 주차시설 부족으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 매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 부지매입 예산으로 95억원을 편성했다"며 "소유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유의 부지로, 최종 복지부 승인을 거친다면 본격적인 제2 본원 설계안 마련작업에 돌입할 것이다. 이 때문에 아직 제2 본원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건보공단에 앞서 원주 본원 옆 부지를 211억원이 매입을 확정 짓고, 1208억원을 투입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제 2사옥을 건립할 진행 중이다.
제 2사옥의 부지면적은 약 1만 1600평(3만 8398㎡)으로, 총 사업비만 141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