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함께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9일까지 국내 기업의 중남미 보건의료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제7차 민관합동 보건의료 협력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중남미 경제 사회개발 촉진을 위한 국제기구인 미주개발은행(IDB)을 시작으로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3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정부 간 면담, 현지 제약·의료기기 포럼 개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단장으로 복지부, 외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제약․의료기기 기업 14개사 관계자 등 총 36명으로 구성됐다.
IDB 고위급 면담에서는 IDB 자금을 활용한 공동협력사업 방향*을 논의하며, 올해 하반기에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전문 인력이 IDB에 파견되는 대로 양측 간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우리나라가 IDB에 가입한 이후 보건의료분야에서는 공동 프로젝트가 진행된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 협의를 계기로 국내기업이 550억 달러 규모의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2018년 중남미 지역 보건의료시장 규모는 제약 74억 5000만, 의료기기 12억 8000만, 화장품 62억 2000만 및 의료서비스 401억 달러로 총 550억 5000만 달러로 전망된다.
2016년 보건산업별 중남미 수출 현황은 제약 약 2억 5000만, 의료기기 약 1억 8000만, 화장품 약 1000만 달러이다.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사절단은 정부 각 부처, 공공기관, 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했다"면서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