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넓이가 555mm로 슬림하고 무게도 기존 제품 대비 40% 가벼운 349k에 불과해 엘리베이터나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성이 뛰어나다.
접이식 컬럼을 적용해 이동 시 전방 시야확보가 용이하고 ‘소프트 드라이빙’(Soft Driving) 알고리즘과 전면 충돌 방지 범퍼 센서를 탑재해 안전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 이동형 DR이지만 제한적인 촬영 환경에서 X-ray 튜브와 디텍터 위치를 쉽게 변경하고 정확한 촬영을 돕는 편의 기능도 장점이다.
튜브헤드(Tube Head Unit)와 촬영부위 간 거리를 미리 지정해 튜브와 디텍터 간 거리를 손쉽게 조정할 수 있는 ‘SID(Source to Image Distance) 가이드’ 기능과 디텍터와 튜브의 기울어진 각도를 알려주는 ‘S-얼라인’(S-Align) 기능을 통해 정확한 촬영 위치를 쉽고 빠르게 잡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번거로운 핸들 조작 없이 버튼 클릭만으로도 본체 위치를 미세 조정할 수 있어 편리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밖에 한번 완충으로 220장 가량의 X-ray 촬영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해 추가 충전 없이 하루 종일 진료에 사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탁월하다.
GM85는 특히 삼성의 고정형 프리미엄 DR ‘GC85’에 적용한 ‘S-뷰’(S-Vue) 영상처리 엔진을 동일하게 적용해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한다.
더불어 ‘심그리드’(SimGrid) 기능을 지원해 선명한 영상을 위해 보조로 사용하는 포터블 그리드 없이 후처리 기술을 통해 그리드를 사용한 것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제공한다.
치료를 위해 체내 삽입된 튜브나 카테터를 부각시켜 조명이 강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의 영상 식별이 용이하도록 돕는 ‘튜브 앤 라인 인헨스먼트’(Tube & Line Enhancement)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은 고정형 DR GC85의 프리미엄 기능을 고스란히 적용한 GM85가 탁월한 이동성으로 중국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이동형 DR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기기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김선경 프로는 “중국 병원은 기본적으로 병상 수가 많다. 병상 수가 많아 이동성이 열악하다보니 기존 진단영상장비들의 경우 크기가 작고 기본적인 기능에만 충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GM85는 동급 최소형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이동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부가적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해 중국시장에서의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GM85 출시로 GC85와의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기사업부 상품전략팀 여동한 프로는 “GM85를 이동형 프리미엄 DR로 개발한 이유 중 하나가 지난해 런칭한 고정형 DR GC85의 프리미엄 기능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검증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GM85는 GC85의 프리미엄 기능을 모두 구현한 모바일 버전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GM85 데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GM85뿐만 아니라 GC85의 기술력과 뛰어난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널리 인식시켜 두 제품이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경쟁상대인 GPS와의 차별화된 A/S 서비스를 통해 GM85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GPS는 고가의 A/S 비용책정과 느린 서비스 응대로 중국 병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
핸드폰·가전제품 등을 통해 일찍이 중국에 진출한 삼성은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관계에 의한 추가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중국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서비스망을 의료기기부문에 접목시키고 가전제품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고객병원의 니즈를 파악해 GPS가 응대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긴다면 차별화된 A/S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자는 CMEF 현장에서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준 4명의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한 가지 의견도 보탰다.
GM85 장비에 프린트된 그림을 중국 감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팬더’(씨옹마오·熊猫) 캐릭터로 하는 것이 어떨까하고 말이다.